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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전용화장품이 내얼굴을 망친다? 더3.0피부과&비온뒤

2019.08.09

야심차게 구매한 비싼 여드름 화장품,

그런데 바르고나서 하루이틀이 지나고나면 나은듯하던 얼굴이 더 자극이 되어서 흔히들 “얼굴이 뒤집어졌다” 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피부에 맞지 않는 화장품을 아깝다는 이유로 계속 사용하면 만성적인 피부 트러블에 시달리게 됩니다.

오늘은 잘못된 여드름 라인 화장품 선택으로 인해 생기는 피부 트러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Q : 여드름이 심해져서 여드름 전용화장품 구매했는데 좋아지기는 커녕 빨갛게 달아오르기만 해요 ㅠㅠ 

여드름이 심한 피부는 피부가 만성적으로 자극 받은 상태이며, 재생능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드름 전용 화장품의 공통적으로 ‘살리실산’또는 ‘트리클로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살리실산은 모낭 속 피부 세포 찌꺼기를 없애 면포성 여드름이나 감염되지 않은 여드름 치료에 쓰이는 성분이며, 트리클로산은 여드름 균이 세포벽에 달라붙지 못하게 하고 살균 작용을 해 여드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성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이 성분들이 일으키는 부작용인데요.

여드름 화장품은 사실 사용감이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여드름 피부 전용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따갑거나 간지러웠던, 혹은 피부가 전보다 더 건조해지고 민감해져 붉어졌던 경험이 있다면 사용을 일단 멈추고 상황에 따라 사용회수를 줄이거나 양을 줄이는 것이 현명합니다.

살리실산은 약간의 작열감이 있을수 있으며 피부 건조와 자극, 각질 일어남 등을 일으킵니다. 모공내 각질이 막고 있는 것을 제거해 주는 것이 목적이나 정상 부분의 피부도 함께 벗겨지게 되기 때문이지요.

임산부는 이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꼭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트리클로산 역시 피부에 접촉되면 자극을 주고, 항생제와 유사한 방법으로 여드름 균을 죽이기 때문에 이에 내성이 생긴 균이 항생제에도 내성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이 자체가 호르몬 교란효과가 조금 있고 제조과정에서 다이옥신(면역계 약화, 성호르몬 교란, 암 유발 등)을 미량 함유한다고 의심받고 있는 성분이기도 해 온전히 안심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Q : 여드름이 심한 사람이 피해야 화장품 성분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피지 분비가 많아 얼굴에 기름기가 도는 지성 피부가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데요.

여드름을 가지신 분들은 좀 상쾌하고 시원한 느낌이 드는 화장품을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알코올이 과도하게 많이 들어간 화장품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알코올이 피부를 자극해 오히려 피지가 더 많이 분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분감이 많거나 모공을 막는 식물성 오일도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미네랄 오일·시어 버터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여드름이 있는 사람은 양털에서 추출한 라놀린 성분 등을 되도록 피하는 게 좋습니다.

라놀린은 정제를 아무리 잘 해도 미세하게 양털이 들어 있을 수 있는데, 이 성분이 모공을 막으면 여드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이 안나는 몸에 사용하기에는 좋은 보습제 성분입니다)

여드름을 일으킬 수 있는 아세틸화 라놀린 알코올, 이소프로필 라놀레이트, 이소프로필 미리스테이트, 바셀린, 아몬드 오일 등도 고농도로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보습제 성분은 절대 금지라는 것은 별로 존재하지 않으며, 그때그때 상태에 따라 단기간 필요하기도 합니다. 너무 건조하여 여드름이 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Q : 피부에 자극이 되지않는 여드름 피부 관리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름기가 많고 여드름이 많이 올라오는 피부라고해서 무조건 각질을 벗겨내거나 피부에 자극을 주는 산성분으로 피부를 문지르는 방법은 여드름을 더욱 심하게하고 피부의 재생능력을 떨어트리는 길입니다.

피부건강의 기본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고 피부 자체의 자생능력을 키워주는 길인데요. 화장품 자체가 여드름의 치료약은 될수 없습니다.

화장품의 성분을 맹신하지 말고, 피부의 자생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뽀드득한 느낌이 나도록 피부를 완전 탈지 시키는 세안 방법은 추천하지 않으며, 일반 손씻는 비누로 세안하는 것은 종종 여드름을 악화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