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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평사마귀, 유행 일까?

2019.08.09

편평사마귀 (Plane warts, verruca plana, flat warts)

요즘 편평사마귀 유행이라고 해서 실시간 검색어에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편평사마귀는 유행이랄 것이 따로 없고,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빠르게 번질 수 있다는 특징이 있지요.

그럼 편평사마귀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언뜻 보면 여드름과 혼동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말로요.>
 

편평사마귀?

편평사마귀는 표면이 칼로 자른 듯이 편평하게 생겨 붙여진 이름 입니다.

정상 피부 보다 조금 융기 되어 있고, 표면은 살짝 까끌까끌 거리고 매끄럽지 않으며, 각가의 모양은 대체로 둥글지만 서로 융합되어 불규칙하게 합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평사마귀는 이마, 턱, 코, 입주위와 손등에 잘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피부색과 유사하거나 약간의 붉은 색을 띠지만, 갈색 빛으로 색소침착이 되는 경우도 있어 미용상의 문제가 되기도 하고 검버섯과 구분이 어렵기도 합니다.



<검버섯과 잘 구분이 안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편평사마귀의 원인

주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 (HPV) 감염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큰범주에선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와 같은 종이긴 하지만, 그 세부 종류가 다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쉽기 때문에 신체 컨디션이 저하되었을때 재발의 가능성이 높은데요.

피로나 스트레스, 피부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있는 아토피 피부염이 있을때가 그 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에게도 나타나지만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도 잘 발생하고 이 연령층에서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번지기도 합니다.



<피로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입니다.>
 

편평사마귀의 증상

좁쌀 여드름이나 뾰루지와 비슷하게 볼 수 있어서 편평사마귀가 번지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피부에 넓게 번지기 시작한 후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디든지 생길 수 있으나, 손톱으로 긁을때 잘 퍼지는 성질 때문에 손이 잘 닿는 부위와 얼굴 관자놀이, 광대뼈 부위에서 가장 흔하게 보입니다.

통증은 거의 없고 간지러움이 함께 동반될 수 있는데, 이때 자신도 모르게 긁다가 다른 부위를 만져 주변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본인의 피부뿐 아니라 타인에게 옮을 수도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마귀는 미용상의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은 뿐더러 사마귀가 생긴 신체 부위에는 크게는 아니지만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하는 것을 권장 합니다.

 

물사마귀와는 달라요

흔히들 편평사마귀와 혼동하시는 질환중에 ‘물사마귀'(전염성 연속종 : molluscum contagiousm)라는 것이 있는데 다른 병입니다. 이는 터뜨리고 짜내는 치료가 주가 되며 레이저로 깍아내는 치료는 효과가 없습니다.

전염력은 물사마귀가 편평사마귀보다 훨씬 심하고 거의 어린이에게만 나타나며 전신에 번지는 경향이 큽니다.



<편평사마귀의 레이저 치료 전후>
 

편평사마귀의 예방 및 치료

사마귀는 접촉에 의해 병변이 퍼질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난치성인 편평사마귀에서 일부러 심한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을 일으키는 약물 면역요법을 사용하기도 하나, 심하면 전신 알레르기로 입원하는 경우도 가끔 생기는 듯 부작용이 커서 현재 임상에서는 많이 쓰고 있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거나 필링을 통해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레이저를 통해 제거가 가능하며, 레이저 치료는 어븀야그레이저를 이용해 살짝 표면을 깍아내는 방법이 일반적이고, 시술시에는 수일간 물의 접촉을 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 되면 재발의 가능성이 있고, 언제 어떻게 전염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무엇보다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 합니다.

피부가 깨끗하고 좋던 사람도 누구나, 언제든지 편평사마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치료를 받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