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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칼럼

여드름 피부, 그리고 약산성

2019.08.09

안녕하세요. 황은주 원장 입니다.
이제 자연보습막에 대한 이야기를 슬슬 마무리 지을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 이야기가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 봅니다.

피부의 지질 = 자연보습막을 유지하는 두번째 방법,
바로 “약산성”의 유지 입니다.
일전에 첫번째 방법으로 소개드린 세안법과 비슷하지만,
이번 글의 초점은 “약산성”에 맞춰져 있습니다.

 

산성? 약산성? 알칼리성?

자. 중,고등학교때 많이 들어 보신 단어일꺼에요.
바로 pH ! 산성과 알칼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소이온농도 지수입니다.
대부분의 물질은 0~14 사이의 값을 가지며, 산성도와 염기성도의 척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리트머스 종이 기억나시지요?
우리가 학교다닐때 이 종이로 여러가지 실험을 했던 기억이 아마 있으실 꺼에요.
우리가 마시는 물은 pH 5.8~8.5 정도로 물고기가 살고 있는 담수는 6.7~8.6,
산성비는 pH5.6 이하의 빗물을 말합니다. pH값은 온도에 따라 변하기에,
25
도에서의 값을 그 기준으로 삼게 되고,
우리가 말하는 중성은 pH7을 기준으로 합니다.
, pH7 미만은 산성, 7을 넘으면 알칼리성 이지요.

뜬금없이 왠 과학시간이냐고요?
이러한 pH 지수는 피부의 건강, 자연보습막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피부의 약산성은 보호막의 역할을 합니다.

약산성 이라는 수치는 어느정도 일까요?
pH 5.2~5.8 사이를 약산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산 자체가 세균을 살균하는 작용을 갖고 있으므로,
피부의 약산성(pH 5.2~5.8) 막은 마치 보호막을 착용하듯
외부의 자극이나 위협(세균, 박테리아)으로부터 방어해 주고
피부 층에서 외부 미생물의 증식을 제한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실제로 pH 5.5 상태에서 여드름 균의 활동성이 가장 떨어지며,
pH 4.5~5.0
의 약산성의 경우 피부 재생이 가장 활발해집니다
.




 

반대로 피부의 적정 pH가 유지되지 않을 경우
여드름이나, 기미, 트러블 등 우리가 원치 않는 피부 문제들이 악화되거나,
일어나기 쉬워집니다.
피부의 약산성이 깨지면, 세균이나 박테리아 침입이 용이해져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고, 보습, 피부 재생 등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핵심은 약산성 = 자연보습막의 유지

 자, 어느정도 감이 오시나요?
맞습니다. 여드름 피부, 민감한 피부 뿐 아니라
건강한 피부재생을 위한 핵심은 바로 피부의 약산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일전에는 자연보습막을 유지하기 위한 세안”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렸다면,
이번에는 세안”핵심”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피부를 보호하는 지질층, 즉 우리 피부를 보호하는 자연보습막이
약산성을 띄게 만드는건 바로 여드름 피부 관리에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되는 것이지요.



 

그럼 다시, 세안법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올 수 밖에 없겠네요.
왜냐, 우리가 사용하는 세안제들-비누, 폼클렌징, 샴푸, 바디클렌져 등등
거의 대부분의 제품들은 알칼리성을 띄고 있기 때문이죠.

이전에 설명드린 세안법과 여기에서 연결이 됩니다.
흔히 세안을 자주하고, 각질제거를 열심히 하고,
피부의 노폐물을 말끔히 씻어내야
피부가 건강해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지요.
특히 여드름은 과도한 피지 때문에 생겨나는 만큼
꼼꼼한 세안으로 여드름을 관리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여드름은 모공 속 피지, 세균등으로 인한 염증으로 발생하고
세안으로는 모공 속까지 씻어낼 수 없어요.


또한, 잦은 세안, 각질제거 등은 피부를 덮고 있는 방어막,
즉 약산성 막을 벗겨내게 되고, 사용하는 제품들로 인해
피부의 알칼리화가 심해지면서 결과적으로
깨끗해지고자 했던 방법들이 피부를 얇게 만들고
자극에 취약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죠.

 

약산성 피부를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

약산성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약산성 성분으로 이루어진 세안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되겠죠.

약산성으로 이루어진 더3.0바이오라인 보기>>

하지만, 그럴 수 없을 경우엔
세안 후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구어 비누찌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하고,
약산성 토너 등을 사용해 화장솜에 적셔 닦아내듯 발라준다면,
피부의 산성 보호막이 다시 만들어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약산성 세안 법은 여드름뿐 아니라,
기미, 잡티, 트러블 등이 나타나는 피부에 최소 2주이상 시행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하지만, 여드름 혹은 기미, 피부트러블등이 심하신 경우
이야기가 조금 달라 집니다.
일전에 염증은 우리의 모든 피부관리 노력을 무너뜨린다고
말씀 드렸듯이 피부 염증이 심한 경우엔
이러한 관리법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관리와 치료는 분리가 되야 한다는 것이죠.
어느정도 진행된 염증, 여드름 피부는
피지선을 제거해주는 PDT + 집중재생관리 등을 통해
염증을 가라 앉혀 주면서 약산성 관리와 병행이 되는 것이 좋습니다.

안나지PDT 더보기>>

 

또 글이 길어졌네요.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부를 잘 아는 의사, 황은주 였습니다.
모두, 피부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